신지애(30)는 4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 골프클럽(파72·660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 8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한국 골퍼들에게 일본에서 열리는 LPGA 투어는 반가웠다. 하지만 우승은 일본 골퍼에게 내줬다.
신지애는 2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3위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버디 2개에 그쳤고, 보기를 3개나 범했다. 14언더파 챔피언 자리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6타 차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 LPGA 투어 상금왕은 물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신지애는 2014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2승 베테랑 이지희(39)는 최종 1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역시 일본에서 뛰고 있는 정재은(29)이 9언더파 공동 8위, 배희경(26)이 7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을 일찌감치 확정한 고진영(23)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19세 유망주 하타오카가 차지했다. LPGA 투어 2년차인 하타오카는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