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4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 후반 6분 교체 투입돼 시즌 1호 도움으로 1대0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를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주로 교체 출전하며 적응기를 가졌다. 이 경기도 후반 6분 존조 셸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후반 20분에 터진 아요세 페레스의 선제골을 만드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발 끝을 떠나 빠르게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수비수 벽을 뚫고 들어온 아요세 페레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단순히 선제골의 시발점이 된 프리킥의 키커뿐 아니라 이 프리킥을 기성용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얻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뉴캐슬의 승점 획득에 상당한 역할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기성용의 투입은 단순한 교체 출전 이상의 의미다. 뉴캐슬의 전담 키커로 나서며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여러 장면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까지 맡았다. 덕분에 뉴캐슬은 시즌 첫 승리와 함께 리그 19위에서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