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최무배, 로드FC서 동갑내기에 TKO패

사진=로드FC 제공
49세 동갑내기 파이터 간 대결에서 최무배가 TKO패했다.

최무배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50 무제한급 경기에서 후지타 카즈유키(일본)에 1라운드 1분 55초 만에 펀치 TKO패했다.

1라운드. 최무배는 후지타의 태클을 잘 막아낸 후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곧이어 날카로운 스트레이트를 허용했지만 금세 회복했다.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후지타에게 왼손훅을 맞고 주저앉은 것. 후지타는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어 심판의 경기 중단 선언을 이끌어냈다.


승리가 확정된 후 후지타는 최무배를 직접 일으켜 세웠다. 최무배의 손을 들어주며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후지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린 나이 들었지만 아직 싸울 수 있다. 여러분도 지면 안 된다"고 소리쳤다.

최무배는 "승리로 보답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서 죄송하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고 했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인 최무배는 2004년 격투기로 전향한 우리나라 격투기 1세대다. 지난 8월 로드FC 049에서 그라운드 앤 파운딩으로 자신보다 26살 어린 마인딩(중국)에 완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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