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는 3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18 일본 J리그 31라운드에서 전반 15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장현수의 시즌 2호골로 FC도쿄는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FC도쿄는 14승7무10패(승점49)가 되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이 경기는 장현수가 병역특례 후 사회봉사 서류 조작으로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은 이후 나선 첫 경기다. 축구협회의 징계에도 소속팀의 신뢰를 확인한 장현수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FC도쿄는 공식 SNS를 통해 경기가 끝난 뒤 응원단을 찾아가 함께 세리머니하는 장현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장현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세리머니를 함께 한 뒤 눈물을 흘리고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장현수는 "여러 차례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을 위해 보답하겠다.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도 남겼다.
한편 FC도쿄는 장현수가 서포터와 함께 세리머니하는 동영상을 담은 게시물에 장현수를 향한 응원을 담은 해시태그 '#YNWA' 을 달았다. YNW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응원가로 유명한 You Never Walk Alone의 줄임말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