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UAE 칼둔 오찬 "국방 협력, 이견 없어"

UAE 모하메드 왕세제, 내년 3월 안에 방한 추진

2일 서울 모처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면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2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오찬 면담을 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양국 사이의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도 이견이 없이 강화돼 가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양측은 두 나라가 제3국으로 진출할 때 서로 간의 정보교환은 물론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 실장과 칼둔 청장은 또 모하메드 UAE 왕세제의 방한이 내년 1/4분기 안(1~3월)에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0월에 개최된 '2+2 외교·국방 차관급 회의'를 비롯해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활성화,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연내 개최' 등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시 합의사항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의 면담 일정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이명박정부 때 체결했던 비공개 군사 양해각서(MOU) 문제가 아직 매듭 지어지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지난해 말 해당 MOU에 UAE 유사시 한국군을 자동파병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그 문제는 이미 해결이 된 것으로 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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