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손 더 게스트' 마지막회는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1%, 최고 4.5%로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극중 세 주인공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이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며 악령에 맞선다는 서사는 촘촘했다. 배우들 연기도 시너지를 발하면서 그 서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악령의 존재, 악령보다 더 악독한 인간의 이면 등을 발판으로 통찰한 사회적 메시지는 극 전반을 관통하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아래는 OCN에서 전하는 '손 더 게스트' 마지막회 줄거리.
윤화평, 최윤, 강길영은 드디어 양신부(안내상 분)와 대면했다. 최윤이 목숨을 걸고 양신부를 처단하려 하자, 윤화평은 박일도를 자신의 몸에 받아들이려 했다. 양신부는 20년 전 세 사람이 살아남았지만 운명은 바뀌지 않았다며 악령의 집요함을 경고했다. 이어 "이 중에 둘은 죽는다. 하지만 계획을 바꿔야겠어. 오늘은 하나만 죽는다"라는 말과 함께 허공에 몸을 던졌다.
양신부의 죽음 이후 부마자의 빙의가 풀리며 덕령마을은 평화를 되찾았다. 윤화평은 할아버지 윤무일(전무송 분)과 함께 계양진에 남았고 최윤과 강길영도 일상으로 돌아갔다.
끝난 줄 알았던 박일도와의 결전은 쉽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부마자를 확인하러 계양진 덕령마을에 온 최윤은 박일도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강길영은 윤화평의 집에서 검은 새의 머리를 발견했고, 윤화평은 할아버지 집 뒷마당에서 박일도의 시신을 찾아냈다.
박일도는 양신부가 아닌 할아버지 윤무일이었다. 양신부와 박홍주(김혜은 분)는 빙의되지 않았지만 박일도를 섬기며 악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일도는 어린 윤화평이 박일도에 빙의됐던 것이 아니라, 강력한 영매의 능력으로 자신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또한 윤화평을 절망에 빠뜨려 자신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주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박일도가 자신 때문에 가족을 잃은 최윤, 강길영마저 위협하려 하자 윤화평은 박일도를 받아들였다. 최윤이 도착했을 때 윤화평은 팔문진경을 몸에 새겨 박일도를 봉인한 상태였다. 바다로 달려간 윤화평은 박일도와 끝을 함께하려 했고, 최윤과 강길영은 필사적으로 윤화평을 살리려 했다.
바다로 뛰어든 최윤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윤화평의 손목에 묵주를 감고 구마기도를 했다. 윤화평은 흐릿한 의식 속에서도 손에 걸려 있던 묵주를 풀어주며 최윤을 수면 위로 밀었다. 그렇게 박일도의 힘이 사라지며 평화가 찾아왔다.
그로부터 1년 뒤, 윤무일에게 주기적으로 물품을 보내오는 주소지를 찾아간 최윤과 강길영은 살아남은 윤화평을 마주하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