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도 무역갈등을 원치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미중 무역분쟁 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중 정상은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해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일정한 역할에 나설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전 중국 시진핑 주석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러 주제를 놓고 이야기 했지만 무역 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분쟁을 놓고 양 정상이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만남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관련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Just had a long and very good conversation with President Xi Jinping of China. We talked about many subjects, with a heavy emphasis on Trade. Those discussions are moving along nicely with meetings being scheduled at the G-20 in Argentina. Also had good discussion on North Korea!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November 1, 2018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도 이날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무역갈등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경제팀이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미중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이달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 무역분쟁 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미중 정상은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썼고, 시진핑 주석도 북미정상회담 등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북핵 해법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이 지속적으로 건설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따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온 미중 양국이 내년 초 개최가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서로 협력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