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독교인들이 요셉의 꿈 이야기를 잘 아실텐데요.
다음 세대 어린이, 청소년들이 요셉처럼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다음세대 신앙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는데요.
은혜가 임하는 교회라는 뜻의 혜림교회를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일 오전 9시 교회학교 아동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어린이 예배의 어수선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성경을 찾고, 말씀도 경청합니다.
다음세대를 지원하고 어린이를 축복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혜림교회의 한가족예배 모습입니다.
어린이들은 기도와 찬양, 성가대 등 모든 예배 순서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김택신 집사, 김성현(6세) / 혜림교회
(기자) 아빠랑 같이 예배를 드리니까 어때요?
“좋아요. 기뻐요.”
“아이들 마음을 좀 더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 중심적인 말씀이다 보니까 아이들을 한번 더 생각하고 이렇게 신앙과 믿음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오직 말씀', '오직 어린이', '오직 섬김'의 목표를 갖고 있는 혜림교회는 한가족예배뿐만아니라 교회 공간 디자인과 시설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이동 통로를 확장했고, 키즈카페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 담임 목사 / 혜림교회
“바르게 몸부림치고 가르쳐도 될까 말까하는 경쟁을 세상과 하고 있는데 성경을 읽는 시간은 10분도 안되는데 게임을 3-4시간 씩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 뿐만아니라 모든 교회가 어린이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과감한 투자 못지않은 혜림교회의 자랑은 다음세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아준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사용하시기위해 훈련시키신 것처럼 교회가 나서 어린이, 청소년들을 이 시대의 요셉으로 키워내고 있습니다.
요셉총무훈련생들은 주기적인 신앙교육과 더불어 탐방과 현장실습, 토론, 멘토와의 만남 등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발견해갑니다.
[인터뷰] 김영우 담임목사 /혜림교회(요셉총무훈련원장)
“요셉총무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처음에는 없다고 하다가 어느 날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 찬송인도자가 되고 싶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아이들의 꿈이 다양해집니다. 대통령, 판, 검사 이런 전문직만 원하지 않고 아이들 대부분이 모든 일이 성직이란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인터뷰] 김아름 변호사 /요셉총무훈련원 1기
“실제로 요셉총무 훈련을 통해서 받았던 교육들이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변호사가 돼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가치관들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이밖에 요셉총무훈련을 통해 교인들에게 시대정신을 심어주고 있는 혜림교회는 이른바 두만강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선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 담임목사 / 혜림교회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북한선교에 대해서는 왜 해야 하느냐는 말은 기독교인들에게 주일에 왜 교회를 가야하느냐와 똑같은 말 아니겠습니까”
다음세대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혜림교회.
다음세대에 대한 고민을 하는 한국교회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