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는 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중국인 멤버 레이를 제외한 찬열, 디오, 카이, 수호, 첸, 시우민, 백현, 찬열 등 8명의 멤버가 참석했다.
이어 디오는 "진짜 준비 많이 했다.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카이는 "오랜만에 컴백했고, 그만큼 준비 많이 했기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더 수호는 "멤버들이 공백기 동안 영화, 뮤지컬, 드라마, 예능,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펼쳤다"며 "오랜만에 엑소로 다 같이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템포'(Tempo)의 한국어 및 중국어 버전을 비롯한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중국인 멤버 레이는 새 앨범의 중국어 음원 및 뮤직비디오에만 참여했다.
수호는 "엑소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한 곡들을 담았다. 새로운 콘셉트여서 작업 과정이 즐겁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첸은 "데뷔 이후 계속해서 스토리텔링을 담은 앨범을 제작해왔다.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앨범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담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타이틀곡 '템포'는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비유해 '그녀와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힙합 댄스 장르 곡으로,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특징이다.
수호는 "엑소의 남자다운 이미지를 강조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콘셉트는 '라이더'다. 오토바이 면허가 있는 멤버가 없어서 재킷 촬영 당시 오토바이를 타는 척만 했는데 그 점이 특히 재밌었다"며 웃었다.
또한 카이는 "멋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굉장히 많은 구성을 사용했으니 기대 해달라"고, 백현은 "무대에서 '인-아웃'이 많다. 누가 빠지고 들어 오는지 유심히 지켜봐달라. 또 엑소 멤버들 모두 잘생겼으니 얼굴에도 집중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지난달 30일 기준 선주문 수량 110만4617장을 기록했다. 이는 엑소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 수량이다.
그간 발표한 미니앨범 2장, 겨울 스페셜 앨범 4장의 판매량까지 합치면 이들은 누적 음반 판매량 1000만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엑소의 이번 활동은 그야말로 대기록을 향한 항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수호는 "진심으로 감사하다. '엑소 엘'(팬클럽) 분들이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현은 "데뷔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멤버들 모두 노력하고 있는 덕분에 꾸준한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엑소 엘' 분들이 기록을 세우는 것에 재미가 들리신 것 같기도 하다"며 "기록 달성은 저희만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 '엑소 엑'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팬들은 항상 저희에게 나무뿌리 같은 존재다"라고 강조했다.
첸은 "앞으로는 '엑소 엘' 분들의 활동도 기록으로 남겨졌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엑소는 오는 2일 정규 5집을 발매하며, 컴백 당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 활동에 나선다.
수호는 "7년차 그룹이라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보아 선배가 기다리고 계셔서 음악 방송에서 저희가 가장 고참은 아닐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많은 가수 분들이 전 세계에 K팝과 한국을 많이 알리고 있다. 선배이자 동료로서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며 "저희도 계속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K팝과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