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모욕죄'' 찬성, 54.9%

최진실 자살사건 충격, 80%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인터넷 상의 근거 없는 모욕과 악성댓글을 처벌하는 ''사이버 모욕죄'' 신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은 톱스타 최진실 씨의 자살사건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사이버 모욕죄'' 신설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도입 찬성이 54.9%로 도입 반대(35.4%)에 비해 19.5%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73.1%-18.9%)을 비롯해 친박연대(69.7%-25.0%), 자유선진당(57.5%-25.2%) 등 보수정당 지지층은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진보신당(30.0%-70.0%)과 창조한국당(29.6%-67.1%) 지지층은 도입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민주당(43.2%-47.7%)과 민주노동당(45.4%-46.6%) 지지층은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진실 씨의 자살 사건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의견이 36.8%로 나타났으며, 조금 충격을 받았다는 응답 역시 43.2%로 매우 높게 나타나, 80%에 달하는 응답자가 이번 사건을 충격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도입 찬성 여론이 63.1%로 나타났고, 도입 반대 의견은 24.4%에 그쳤다.

이 조사는 10월 7~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