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31%…폐원 신청·의사 '19곳'

사립유치원 2,822개 참여 안 해

2019학년도 '처음학교로' 참여한 사립유치원 비율이 31%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019학년도 '처음학교로' 등록마감일인 10월 31일 기준으로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사립유치원 4,087개 중 1,265개가 참여해 30.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립유치원 참여율 2.7%(115개)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4,772개 중 한 곳을 제외한 99.9%가 '처음학교로'에 참여했다.

사립유치원 중 폐원 신청을 하거나 폐원 의사가 있는 곳, 또 원아모집을 중지한 곳은 모두 19곳에 이른다.

폐원신청을 교육청에 낸 곳은 6곳, 학부모에게 폐원 통지문을 보낸 곳은 12곳, 원아모집 중지 검토 1곳이다.

지역별로은 충남이 폐원 학부모 안내 4곳, 교육청 접수 1곳으로 가장 많다. 경기가 폐원 교육청 접수 2곳, 원아모집 중지 검토 1곳이다. 교육청 폐원 신청 접수와 학부모 안내를 합해 전북 3곳 인천 2곳, 울산 2곳, 충북 2곳, 부산 1곳 등이다.

교육부는 폐원 예정 사립유치원 발생 지역에 대해 대부분 인근 유치원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고, 경기와 전북은 수용이 가능한지 확인 중에 있다. 충남은 인근 공·사립 유치원이 일부 부족해 병설 유치원을 늘릴 계획이다.

'처음학교로'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반발해, 집단적 저항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폐원 신청은 20곳 정도인데, 정부의 세무조사 실시 같은 강경 대응에 사립유치원들이 몸을 사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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