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후반 9분 두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3대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비시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연이어 출전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고, 시즌 준비도 소흘했다. 9월과 10월에도 쉬지 않고 A매치에 출전했다.
살인적인 일정 탓에 소속팀에서 주춤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9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거푸 결장하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원톱 페르난도 요렌테 밑을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받쳤다. 위치는 왼쪽 측면이었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10경기 만에 터진 값진 시즌 1호골. 이어 후반 9분에도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수비수 안젤로 오그본다를 뒷주머니에 달고 다녔다"고 평가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풋볼 런던 평점에서 팀 내 최고인 9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톱 코너에서 휼륭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침착한 마무리로 두 번째 골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루카스 페레즈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요렌테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