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0.74% 상승한 2029.6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0.70% 상승한 648.67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것은 개인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259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9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전날 62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0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한 것 역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352어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6거래일 만의 반등을 주도했던 기관은 이날은 양 시장에서 각각 4137억원과 8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12%)가 소폭 상승했고 셀트리온(-3.55%)과 삼성바이오로직스(-2.64%)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합의' 발언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미국 3대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다우지수는 1.77% 상승한 24874.64에 장을 마쳤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57%와 1.58%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
미중 무역분쟁의 당사국인 중국 증시 역시 상해종합 지수가 1.35%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는 등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11월말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10월 한달동안 코스피 지수는 13.22% 하락했다. 한때 2000선이 무너지며 지수가 22개월 전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0.56%나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모두 4조 6113억원을 순매도하며 '잔인한 10월'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