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은 31일 정부 성폭력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조사결과 발표를 접하고 끔찍한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5.18 당시 집단발포와 폭행·감금·고문, 암매장 등에 대한 진상규명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성추행, 성고문, 성폭행, 집단성폭행까지 저질러졌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38년 동안 고통 속에서 국가의 사과나 보상은 물론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고통에 신음했을 무고한 피해 여성을 생각하면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평생을 지옥과 같은 고통 속에서 살아왔을 5.18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진심어린 사과와 치유 등 회복의 과정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는 현재 운영 중인 5.18성폭력 피해신고센터를 지속 운영할 것이며 5.18 성폭력 피해자 지원은 물론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는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5.18진상규명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출범도 하지 못하고 있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5.18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 성고문 등 반인도적 범죄를 포함해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