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이선종 님을 추모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촛불시민 한 분께서 고인이 되셨다. 얼마전 이른 새벽, 동해에서부터 분당경찰서까지 먼 걸음 하시어 저에 대한 경찰의 과잉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공정수사 보장을 외치던 중 쓰러져 별안간 영면의 길에 드셨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故 이선종 님은 불평등한 구조 속에 한 평생을 보내며 사회의 변화를 꿈꾸셨던 분이셨다.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며 함께 촛불을 들고 힘 모아온 든든한 동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젯밤 경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동해로 조문을 다녀온 것을 언급하면서 "쓸쓸한 상가 속 고인의 모습에 너무도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과 노력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사회, 그래서 누구도 억울함 없는 세상을 위해... 이선종 님의 몫까지 소명을 다 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故 이선종씨는 29일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 지사를 격려하는 모임에 참석한 후 이날 오후 8시55분께 갑자기 쓰러져 119 구급대가 출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