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사는 31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8 대북지원 국제회의’에 참석,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한반도는 평화의 새 길로 차근차근히 진전 중이다. 이제는 일방적 대북지원에서 벗어나 상호 호혜적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화번영의 중심 지자체인 경기도가 그 위상에 걸맞은 남북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다. 특히 그간 평화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경기북부를 남북교류 협력의 관문이자 한반도 경제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북지원 국제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백범기념관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
회의에는 영국 서섹스대학, 중국 정법대학, 주한 EU·스웨덴 대사관, 미국 조선그리스도인 벗들, 미국 북한위원회, AFSC, EUPS, 통일연구원 등 각계각층의 국내외 민·관·학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해 ‘남북 공동선언 이행과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를 주제로 논의를 주고받는다.
이날 개회식은 최완규 우리민족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의 개회사,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스벤 슈베르젠스키(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소장의 환영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축사로 회의 시작을 알렸다.
조명균 장관은 축사로 “한반도의 평화가 확고하게 뿌리 내리고 남북 모든 주민들의 삶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국제회의가 국내외 대북지원 활동가들의 연대를 다지고 소통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북지원 국제회의’는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북한의 인도적 상황 및 대북지원 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그간 지자체의 대북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에 큰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