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2.1 배포…듀얼심 지원, 한국서 가능할까

최대 32명 아이메시지 채팅 오가며 그룹 페이스타임 가능

애플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룩클린 음악 아카데미에서 신형 13.3인치 맥북 에어, 페이스ID와 USB-C 포트가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 맥 미니 공개와 함께 iOS 12.1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 최대 32명 그룹 페이스타임 지원…아이메시지 채팅도 가능

그룹 페이스타임은 최대 32명까지 음성 및 영상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메시지에 내장된 동일한 카메라 필터 효과와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다. 애니모지 또는 미모지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캐릭터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그룹 페이스타임을 개설하면 참여자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사용하는 지인들을 초대할 수 있고 음성 또는 영상 채팅을 선택할 수 있다.

활동적인 대화 참여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음성을 자동으로 확대시키거나 말하기와 동작, 볼륨 지속시간 등을 체크해 참가자의 이미지 크기를 수시로 조절한다.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참여자를 탭해서 맨 앞으로 오게 할 수도 있다.

그룹 페이스타임은 아이메시지 앱에 통합되어 있어 그룹 아이메시지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룹 대화가 이미 시작돼 뒤늦게 참가한 경우 앞서 지나간 대화목록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페이스타임 채팅에서 공유된 대화 내용은 엔드투엔드(end-2-end) 방식으로 암호화 되어 보안도 향상됐다.

◇ 최대 70여가지, 새로운 이모티콘·애니모지·미모지 추가

iOS 12.1에는 최대 70여가지의 새로운 이미지가 추가됐다. 미모지는 빨강머리, 회색(흰)머리, 곱슬머리, 대머리 등이 포함됐고 망고, 컵케익, 잎채소, 베이글과 같은 음식, 감정 이모티콘도 늘어났다.


스포츠를 상징물을 포함해 너구리, 라마, 캥거루, 모기, 바닷가재, 백조 등 동물 이모티콘, 특정 지역권 문화인 달 케이크 문양, 빨간색 봉투, 나자르 부적 등이 추가됐고, 야외활동을 의미하는 캐리어, 등산화, 나침반 이모티콘도 제공된다.

◇ 카메라 심도 제어

카메라의 심도 제어 기능을 사용하면 고급 렌즈나 카메라, 필터를 이용해 인물사진을 돋보이게 만드는 보케(bokeh) 효과를 사용자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 피사계 심도는 카메라 앱을 통해 실시간 미리보기 및 촬영 이후 조정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인물사진의 배경의 흐림정도를 컨트롤러를 움직여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심도 제어 기능이 포함된 플러스 포트레이트(세로)모드는 미모지를 비롯해 전면 트루뎁스 카메라 및 ARKit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을 지원한다.

◇ eSIM 활성화와 듀얼 SIM 지원…한국, 당장은 불가능

iOS 12.1은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및 아이폰XR에서 듀얼 SIM을 지원한다.

듀얼심(SIM)은 두 개의 이동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전화기로 2개의 번호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기본 전화번호는 내장 eSIM에서 두 번째 전화번호는 슬롯이 있는 나노-SIM으로 연결된다.

듀얼심은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이 불가능하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듀얼심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즈니스맨의 경우 자신의 사업장 전화번호와 개인 전화번호로 활용할 수 있고, 해외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경우에도 현지 데이터 요금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듀얼심을 이용해 하나의 번호는 음선전용, 다른 하나는 데이터 전용으로 분리하거나 더 저렴한 이동통신사 요금제를 찾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수익악화를 우려하는 이동통신사들이 당분간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통신사들도 eSIM 사용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휴대폰 요금인하 압박이 큰 국내에도 듀얼심 휴대폰이 머지않아 확산될 전망이다.

iOS 12.1은 이 외에도 몇가지 보안 및 오류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