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결국 로사리오와 결별…NPB "외인 3명 FA 공시"

로사리오 비롯해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 디에고 모레노도 재계약 불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활약한 윌린 로사리오가 부진한 성적으로 결국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트위터 캡처)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던 윌린 로사리오가 자유의 몸이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캇스포츠는 31일 NPB 관계자 인용해 "한신이 로사리오를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했다"고 전했다.

한신은 로사리오를 포함해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 디에고 모레노 등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것으로 확정했다.

로사리오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2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통산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으로 한화의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신입 외국인 선수로는 구단 사상 최고액인 연봉 3억 4천만엔(약 34억원)에 한신과 1년 계약을 맺었다.

한신은 한국에서 보여준 로사리오의 폭발력을 기대하며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일본 무대 적응에 실패했다.

로사리오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팀 성적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결국 한신은 60승 78패 2무의 성적으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신은 로사리오와 계약할 당시 2년째는 구단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결국 이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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