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홈페이지 "이강인,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CF 홈페이지)
17세에 치른 1군 데뷔전. 그럼에도 소속팀과 스페인 언론은 칭찬 일색이다.

이강인(발렌시아 CF)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에브로(3부)전에 선발로 출전했다.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2군에서 뛰면서 1군 훈련을 해온 이강인의 1군 데뷔전이었다.

발렌시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데뷔전과 함께 발렌시아에서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이강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발렌시아에서 데뷔하는 꿈을 이룬 날"이라고 이강인의 데뷔전을 소개했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책임지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다"면서 "시작부터 공을 쫓아다니고, 수비에 참여하는 등 활동량이 대단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책임졌고, 페란 토레스의 골로 연결될 뻔 했다. 가메이로, 산티 미나 등 스트라이커와 연계 플레이도 골에 가까웠다"고 이강인의 활약상을 전했다.

1군 데뷔전이지만, 긴장한 기색은 없었다. 후반에는 과감한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 없는 플레이를 했다"면서 "상대 압박도 이강인을 막지 못했다. 후반 10분에는 미나에게 패스를 받아 때린 마법 같은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언론도 호평이었다.

마르카는 "발렌시아의 진주"라는 표현과 함께 별 2개를 선물했다. 2골을 넣은 미나와 같은 평점이다. 바벨은 "긴장하는 모습이 없었다"면서 평점 5점을 줬다.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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