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018년 3분기에 매출 65조 4600억원에 영업이익 17조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의 65조 98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OLED 패널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사업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더불어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9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반도체 시황 둔화 영향으로 회사 전체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주요 고객의 수요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 강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수기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E 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QLED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의 경우 1분기는 IT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약세가 전망되지만, 이후 메모리 중심 업황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5G와 AI,전장 등 신성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과 OLED 등 부품 기술력을 높이고, 폼팩터 혁신과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춰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