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폭행 영상…경찰 수사 착수(종합)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양 회장 폭행 혐의로 입건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폭행하고 사과 강요하는 영상 공개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에서 근무했던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양 회장을 폭행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사무실에서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양 회장이 사무실 안에서 전직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을 하며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그 뒤 사과를 강요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해당 직원은 뉴스타파를 통해 "인터넷 게시판에 양 회장의 이름을 사용해 장난삼아 댓글을 달았다는 게 맞은 이유였다"고 말했다. 다른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도록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실제로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서 음란물이 유포되도록 방치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그를 수사해 왔고, 지난 9월 두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CBS노컷뉴스는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측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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