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어 국내외 주가의 큰 폭 하락 등에 따른 금융·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한은은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 리스크가 증대된 가운데 일부 기업의 실적부진이 가세하면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가 확대되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그러나 이달 중순 이후 외국인 채권자금이 증가로 전환되고 양호한 외화유동성과 차입여건이 지속되는 등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이 과민반응했다는 시각도 상존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은은 다만 향후 미중무역분쟁 격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단계별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