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최대 피해대상은 노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20∼30대 젊은층이 60대 이상 노령층보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되지만 상당수 대학생들은 보이스피싱의 최대 피해자는 노령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금융감독원이 전국 61개 대학 ‘금융실용강좌’ 수강생 13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4일까지 실시한 온라인설문조사(모바일 포함)를 통해 나타났다.

금감원이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44.7%가 60대 이상 노령층, 20.5%가 20∼30대 젊은층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올해 상반기 피해액수를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액은 전체의 19.8%인 반면 20∼30대 젊은층의 피해액은 24.0%였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연령층은 40∼50대로 전체 피해액의 56.2%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95.1%가 보이스피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40.6%는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보이스피싱을 경험한 응답자 중 45%는 검찰·금감원 등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으며 채용·알바를 이유로 한 ’개인금융거래정보 제공 요구‘는 25.2%였다.

대출빙자형은 22.7%였으며 나머지 7.1%는 납치·협박과 택배회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 등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수법과 처벌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잘 알고 있었으나 ‘정부기관에서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준다’고 잘못 알고 있는 응답도 35.2%에 달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답이 55.5%였으며 ‘교육과 홍보’는 40.3%, ‘ATM지연인출시간 연장’이 3.8% 등이었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대상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확인됐다며 “대학생 등 젊은층도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