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로페테기 감독 경질…솔라리 2군 감독이 임시 지휘

훌렌 로페테기 감독.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테페기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경질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성적에 따른 책임을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로페테기 감독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발표되면서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질됐다. 우여곡절 끝에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라운드까지 4승2무4패 승점 14점 9위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충격적인 1대5 대패를 당했다. 엘 클라시코에서 5실점 이상 한 것은 2010년 11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미 경질이 유력했다.

마르카는 엘 클라시코가 끝난 뒤 "로페테기 감독이 엘 클라시코를 마친 뒤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면서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경질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답을 피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칼을 꺼내들었다.

로페테기 감독의 뒤를 이어 산티아고 솔라리 2군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다. 후임 사령탑으로는 지난 시즌 첼시를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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