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9)은 11월 3일 대전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50에서 이정영(23)을 상대로 4차 방어전을 갖는다.
최무겸은 아웃복싱의 달인이다. 2014년 권배용을 꺾고 챔피언이 됐을 때, 3차례 방어전에서 승리했을 때 모두 아웃복싱이 효자 노릇을 했다.
박형근 해설위원은 최무겸에 대해 "타격 수싸움에 능하다. 본인이 안 맞고 때린다는 목적의식이 강하다"며 "상대를 제압한다는 느낌보단 이기는 법을 안다"고 평가했다.
이정영의 장점도 짚었다. 박 위원은 "펀치가 날카롭고 언제든 상대를 피니시시킬 수 있다. 전역 후 첫 경기에서 상대를 18초 만에 암바로 제압했는데, 주짓수 캐치능력에 있어서도 상대를 꺾을 수 있는 피니셔"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단점으로는 "공격적인 레슬링이 없다"는 것을 꼽았다. "최무겸이 레슬링과 타격 모두 강한 이윤준에게 진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또 이정영은 너무 피니시를 노리다 보니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
결론적으로 최무겸의 승리를 예측했다. 박 위원은 "7대3, 혹은 6대4 정도로 최무겸이 우세하다. 타격에서 안 맞고 경기할 수 있는데다 은퇴경기라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