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노동자 100명, 정의당 전격 가입

민주노조 전현직 간부 등 100명 입당
"진보정치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

부산지역 노동계 인사 100여명이 정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 CBS)
부산지역 노동계 인사 100여명이 정의당에 전격 입당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민주노동 전·현직 간부 등 노동자 100명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가 더는 힘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정의당에 입당해 당당히 정치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의 구호를 보고도 그들의 진심을 믿지 못했지만,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보고, 노동자들이 정치를 멀리하고 방관하는 사이 진보정치가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현실을 봤다. 깊은 반성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노회찬 동지의 뜻을 따라 노동자들이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촛불혁명이 이야기한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며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모든 삶속에 정치가 해야 할일이 너무 많다. 노동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동자당원의 실천과제로 △노동현장에 만연한 적폐 청산과 인권개선을 위해 월 1회 이상 노동정치의 실천 행동에 나서고 △진보정치의 위상을 높이고 진보적 의제 발굴을 위해 분기별 노동정치 포럼을 운영하고 △민주노총, 한국노총, 미조직 노동자를 가리지 않고 각계 각층의 운동 세력과 연대하고 △정의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세액공제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정의당원이 선거에 적극 출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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