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관광객 897명 사이판섬 출발…30일 전원 귀국 예상

이판에 고립됐던 관광객들 중 일부가 괌으로 이동해 27일 밤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슈퍼 태풍 '위투'가 강타해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섬에 갇혔던 한국인 관광객들은 30일쯤 전원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사이판을 취항하는 국적항공 3사는 29일 예약승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임시편을 편성해 운항에 들어갔다. 항공사별 임시편 편성 숫자는 아시아나항공 1편, 승객이 가장 많은 제주항공은 2편, 티웨이항공 1편 등이다.


여기에다 28일에 이어 이날도 군용기가 1대 투입돼 한국인 관광객들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29일 2편의 임시편이 사이판공항에 도착했고 가운데 1편이 오전 11시 현재 승객 탑승이 완료된 상태이며 2번째 임시편도 곧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낼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가 파견한 군용기 1대가 이날 총 4차례 승객을 싣고 괌으로 4차례 왕복비행을 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사이판섬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숫자는 대략 1700명선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어제까지(28일) 600명이 사이판섬을 벗어났고 29일 900명 가량이 괌이나 한국으로 후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별로 보면, 아시아나와 제주항공, 티웨이 등 국적항공 3사를 통해 567명이(만석 탑승기준)이동할 예정이고 군용기를 이용해 괌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수는 33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용 수송기는 한 차례 비행에 85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따라, 이날 사이판섬 체류 한국인 관광객들이 예정된 대로 수송된다면 사이판섬에는 대략 1,2백명의 관광객이 남게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늦어도 30일이면 태풍으로 인한 관광객 고립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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