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구단주, 헬기 사고로 사망…선수들도 애도

제이미 바디와 헬기 사고로 사망한 레스터 시티 구단주. (사진=제이미 바디 인스타그램 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가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레스터 시티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레스터 시티는 "헬기 추락으로 인한 구단주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비차이 회장은 지난 27일 웨스트햄전 후 헬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 헬기는 레스터 시티 홈 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 회사 킹 파워 인터내셔널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다. 2010년 3900만 파운드(약 570억원)에 챔피언십(2부)에 머물던 레스터 시티를 인수해 2014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2015-2016시즌에는 레스터 시티의 우승 동화를 썼다.

영국 축구계도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축구 전설이자 BBC 해설위원인 개리 리네커는 SNS를 통해 "레스터 시티의 모든 관계자들과 함께 애도한다. 비극적인 사건에 슬프다"고 말했다.

레스터 시티 선수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제이미 바디는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와 가족, 클럽을 위해 해준 모든 일에 감사한다. 정말 그리울 것이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리 매과이어 역시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도 "믿을 수 없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은디디 윌프레드 등도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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