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의 남다른 코웨이 애착… '1조7천억원도 안 아깝다'

웅진그룹이 6년만에 코웨이를 다시 사들인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홀딩스로부터 1635만8712만주의 코웨이 주식을 1조6849억원 수준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웅진씽크빅은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인수후 지분율은 22.17%이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시가 대비 더 높은 금액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다변화가 인수목적"이라고 밝혔으며 인수시점은 내년초로 전망된다.


웅진은 이달 초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인수제안서를 발송했고 MBK파트너스가 지난주부터 제안서 검토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수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지난 201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부채를 갚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를 전격 결정한데는 윤석금 회장의 코웨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윤석금 회장은 80년 웅진출판을 창업해 정수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매출액 6조원에 이르는 그룹으로 회사를 성장시켰고 이 과정에서 웅진코웨이가 회사 성장의 원천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그동안 코웨이 인수를 위해 퀀토중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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