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에 1대5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리그 기준)에서 5골 이상 내준 것은 201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로페테기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경질됐다. 월드컵이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것이 공식 발표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지휘봉을 내려놓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레알 마르리드는 10라운드까지 4승2무4패 승점 14점 9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3연패로 2009년 5월 5연패 이후 첫 3연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G조 2위를 기록 중이다.
결국 경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로페테기 감독이 엘 클라시코를 마친 뒤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면서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경질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패배는 언제나 힘들다. 그 패배가 바르셀로나 원정이라 더 그렇다"면서 "(경질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미 내가 가진 생각을 설명했고, (경질은)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미 후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올해 7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