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넥센 장정석 감독 "3차전,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넥센 제공)
벼랑 끝에 몰린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 반전 드라마를 써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넥센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준 넥센은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리게 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내일 하루 시간이 있으니 3차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3차전은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틀 연속 홈런에 고개를 떨군 넥센이다. 1차전은 4개, 2차전에서는 3개의 홈런을 내줬다.

장정석 감독도 SK의 홈런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오늘도 홈런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또 3개의 홈런을 내줬다"며 "홈런을 막지 못한다면 또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더는 홈런을 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넥센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
= 내일 하루 시간이 있으니 3차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 3차전 선발 투수는?
= 한현희다

▶ 박병호, 김민성 부진한데?
= 어떤 표현이 가장 좋은지 모르겠다. 팀의 중심을 맡아주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얘기하기보다 잘 풀릴 것이라 믿는다.

▶ 2패를 떠안았는데 3차전 비책이 있다면?
= 내일 하루 쉬면서 고민하겠다. 쉽게 포기할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는 죽을 각오로 하겠다.

▶ 샌즈와 김성현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는데 이로 인해 선수단이 흔들렸나?
=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그것은 경기의 일부다.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송성문, 중심 타선에서 성적이 좋지 했다.
=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다음 경기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 김민성, 타격감이 좋지 못한데 수비 때문에 계속 기용하는 것인가?
= 수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그런 부분이 흐트러지면 타이트한 경기보다는 쉽게 경기를 내줄 수 있었다고도 생각한다.

▶ 도망가는 볼배합이 많았는데
= 오늘도 홈런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또 3개의 홈런을 내줬다. 그것을 막지 못한다고 한다면 또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홈런을 내주지 않도록 하겠다.

▶ 샌즈 2루 슬라이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다리를 든 모양새도 없었다. 땅이 젖어있어서 미끄러져 들어가는 상황이라 2루 베이스를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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