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6회' 박결, KLPGA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프로 데뷔
데뷔 후 106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4년차 박결은 106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LPGA)
박결(22)이 106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박결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4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2015년 데뷔 후 105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을 기록했던 박결은 106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8타를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집중력을 선보인 덕에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결은 "'나에게 이런 날이 과연 올까?'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런 날이 왔다. 정말 기쁘다"면서 "매 시즌 목표가 첫 우승과 상금랭킹 톱텐 안에 드는 것이었다. 오늘이 첫 우승이라 다음 목표는 아직 생각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가장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제 첫 우승을 기록한 이 대회가 가장 행복한 기억이 됐다"면서 "올해 초 부상 때문에 아파서 큰 기대를 못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 잘 해서 행복한 한 해가 됐다"고 기뻐했다.

4라운드 최고 성적인 7타를 줄인 이다연(21)은 배선우(24)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5언더파 283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결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민선(23)은 17번 홀(파3)의 더블 보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김지영(22), 박주영(28)과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결에 무려 8타나 앞섰던 단독 선두 최혜용(28)은 최종일에 5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7위(3언더파 285타)로 밀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