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세계랭킹 32위 서승재-채유정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서 열린 2018 프랑스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태국)를 2-0(21-14 21-9)으로 완파했다.
서승재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지난주 덴마크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이들은 지난 5월 뉴질랜드오픈과 호주오픈에서는 각각 준우승, 우승을 거뒀다.
뉴질랜드오픈과 호주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300' 대회이고, 코리아오픈은 '슈퍼 500' 대회다. 숫자가 클수록 대회 상금 규모가 크고 출전 선수의 수준도 높다.
서승재는 '슈퍼 750' 대회인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펼치며 침체기를 맞은 배드민턴 대표팀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날 4강전에서 맞붙은 푸아바라눅로-타에랏타나차이는 지난주 덴마크오픈 준결승전에서 패한 상대로, 서승재-채유정은 설욕에 성공하고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서승재-채유정은 28일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과 맞붙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에서 준우승을 거둔 세계랭킹 8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은 4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어바(불가리아)에게 1-2(21-15 15-21 15-21)로 역전패, 최종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챌린지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단식 기대주 안세영(광주체고1)은 4강전에서 나카니시 키에(일본)를 2-0(21-13 21-7)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