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의 방출 소식에 반발한 KIA 타이거즈 팬들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김기태 KIA 감독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성난 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KIA가 지난 24일 임창용(42)에게 방출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KIA 팬들이 분노했다.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기여했고 타이거즈와 인연이 깊은 임창용의 방출에 납득할만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KIA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KIA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고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단장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카페 회원수는 최근 1만명을 돌파했다.
KIA 선수단과 팬이 함께 하는 '2018 호랑이 가족 한마당'이 개최된 이날 KIA챔피언스필드 구장 밖에서 오전부터 팬들이 모여 임창용 방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시위를 펼쳤다.
김기태 감독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참석한 일부 팬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