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26일 오후 한 라디오 방송(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경찰 소환 조사와 관련된 견해를 비롯 '이재명 죽이기' 설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9일 여러개의 고소고발건에 대해 한꺼번에 다 조사를 받게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다 하려고 한다. 1천300만 명이 넘는 도민들 책임지고 있는데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대부분은 (나와) 관계없어 간단히 끝낼 것으로 본다. 강제입원과 관련해 직권남용 했느냐 부분은 참고인들 조사 왜곡도 많이 해놓고... (그래서) 그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의혹 등에 대한 깔끔한 정리에 자신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사필귀정이라고 믿는게 그런 것이다. 누군가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 공격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가더라. 김부선씨 관련 이야기도 제자리로 가는 것 같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5천500억 원 민영개발을 공영으로 바꿔 돈 벌어 성남시에 혜택준 게 사실인데 이런 것을 고발하고... 형님건도 마찬가지다. 강제입원 시킨적이 없다. 행정적으로 법에 따라 진행하다 이것도 시끄럽다 해서 중단했다. '멀쩡한 나를 강제입원시키려 한다'는 형의 말 하나로 6년 넘도록 폐륜으로 몰고있다. 경찰, 정치권에서 고발하고 압수수색, 언론플레이 하는 것 보면 마녀사냥, 광기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12일 진행된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읽어보니 형이 조증 치료 받은 것. 조울증 증세가 있었다든지 하는 서류에도 다 있는 내용을 빼고 전혀 치료 받은일도 없는 사람을 강제입원 시킨 것으로 왜곡해 놨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특히 '혜경궁김씨' 논란과 관련해 부인에 대한 경찰조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변호사를 30년 했는데 이런 경우 처음봤다. 아내 조사가 지장찍고 다 끝났는데, '한번 더하시라'고 했다고 한다. 한번 더하는게 어디있나. 비슷한 내용을 (조사) 하고 그러더니 비공개 출석했다는 기사가 일제히 떴다. 황당한 일이다. 공개출석 요구하면 얼굴내고 갈 생각이었다. 비공개 하자고 자기들도 하고 우리도 해서 했는데 1차 조사하고 한번 더 하자고 한 그 사이에 보도가 나갔다. 조사도 안받고 집에 간 것으로 됐다. 경찰은 수사를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된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죽이기' 말이 국감에서 나온 것에 대해 "나를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죽었으면 하는 사람도 있다.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재명 죽이기의 공격, 이런것들은 정치적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 사필귀정 믿는다. 다 제자리로 갈 것이다. 밀물이 크면 썰물도 크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