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웃었던 세계랭킹 1위 켑카, 중국서 고전

WGC HSBC 챔피언스 2R 공동 40위

한국에서 우승하며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중국에서는 울상이다.

켑카는 26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1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2라운드에 2타를 잃고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가 된 켑카지만 중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첫날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선보였지만 2라운드는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덕분에 순위는 공동 27위에서 공동 40위로 밀렸다.

선두는 PGA투어 1승을 기록 중인 토니 피나우(미국)다. 피나우는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쟁쟁한 우승 후보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로즈가 토미 플릿우드(이상 잉글랜드), 패트릭 리드(미국)와 1타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안병훈(27)이 공동 40위(2오버파 146타), 박상현(35)이 공동 52위(4오버파 148타)로 주춤한 성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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