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1조5410억원 대비 22.8% 급증한 것이다.
3분기 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2분기(6341억원)보다 7.0% 감소했다. 1분기(6686억원)에 이어 올들어 매분기 순이익이 줄어드는 추세다.
누적 이자이익은 4조1691억원으로 전년동기(3조7430억원) 대비 11.4% 늘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조4271억원으로 2분기(1조4024억원)보다 1.8% 늘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5317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752억원)보다 8.6%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비이자이익은 5117억원으로 2분기(4666억원)보다 9.7% 늘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96%로 전분기(1.99%) 대비 3bp 축소됐으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하며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은 누적 순이익 1조75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1조5132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순이익은 5655억원으로 2분기(5602억원) 대비 0.9% 증가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1420억원, 하나카드 801억원, 하나캐피탈 789억원 등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