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771억원으로 전년동기(7285억원) 대비 47.9%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477억원으로 2분기(4394억원) 보다는 44% 하락했다.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까지 합산하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2804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역시 전년동기(9290억원) 대비 37% 늘어난 규모다.
이번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8589억원으로 전년동기(5조3302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은 4598억원으로 전년동기(7227억원) 대비 36.4%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8712억원으로 전년동기(8012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9339억원을 달성하며 1조원을 눈앞에 뒀다. 전년동기 5160억원 대비 81.0% 대폭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당기순이익으로는 1조 924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시장 수익 증가세 둔화 속에서 3505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056억원으로, 2분기 1168억원 등에 이어 올들어 3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흑자를 냈다.
아울러 NH농협캐피탈 416억원, NH농협생명 268억원, NH-Amundi자산운용 127억원, NH저축은행 96억원, NH농협손해보험 28억원 등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