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정상궤도로 복귀하지 못하는 친정팀을 향해 박지성이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만에 친정팀을 찾은 박지성과 인터뷰를 전 세계 축구팬에 소개했다.
현역 은퇴 후 축구행정가를 준비하는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를 이수하고 드몽포르 대학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와 법률, 인문학 과정을 밟았다. 그리고 친정팀 맨유에서 선수육성을 공부하고 있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해 7년간 활약했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선수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내리막길을 걷는 맨유에게 박지성은 더욱 반가운 손님일 수밖에 없다.
지난 2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파트리스 에브라, 올레 군나르 숄샤르, 퀸튼 포춘 등과 함께 지켜본 그는 "항상 위닝 멘탈리티가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라며 "선수들은 물론, 팀 전체가 공유해야 한다. 유스팀도 여성팀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의 맨유는 박지성이 강조한 위닝 멘탈리티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을 거쳐 지금의 조제 무리뉴까지 뛰어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은 지도자가 차례로 맨유를 이끌었지만 그들 모두가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하는 세 번째 시즌인 2018~2019시즌도 맨유는 리그 10위로 밀려나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박지성이 지켜본 유벤투스와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는 등 '위닝 멘탈리티'를 잃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