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무키 베츠가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홈 2차전이 끝나고 보스턴 시내의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선수 출신으로 현재 지역 스포츠라디오 'WEEI'를 진행하는 루 멀로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은색 쟁반에 담긴 음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루 멀로니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이 사진은 지난 새벽 1시 보스턴 도서관 앞을 찍은 것이다. 음식들이 노숙자들에게 제공됐다. 음식을 제공한 사람은 주목받거나 칭찬받고 싶지 않은 것 같지만 그는 주목받고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무키 베츠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멀로니가 언급한 새벽 1시는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과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끝난 이후다. 베츠는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지역 사회와 더 큰 기쁨을 나눴다.
월드시리즈 2차전이 끝난 이후 새벽 보스턴의 날씨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만큼 매우 추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도서관은 펜웨이파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포더윈은 '베츠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보스턴의 승리에 기여했고 몇시간 후 그보다 더 훌륭한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