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81' 꿈꾸는 다저스, 신예 뷸러 어깨가 무겁다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워커 뷸러는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한 주역이다.

지난해 데뷔해 8경기를 소화한 워커 뷸러는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24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고 137⅓이닝을 소화해 151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당당히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린 워커 뷸러는 첫 2경기에서 총 12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운명이 걸렸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⅔이닝 1실점 호투로 5대1 팀 승리의 중요한 발판을 놓았다.

워커 뷸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계속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보스턴 원정 2연패를 당했다.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만 우승이 가능하다. 워커 뷸러가 27일부터 시작하는 홈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다저스에게도 희망이 생긴다.

워커 뷸러는 올해 홈경기에 더 강했다. 홈경기 성적(4승3패 평균자책점 1.93)이 원정 성적(4승2패 평균자책점 3.45)보다 더 좋다.

월드시리즈 첫 2경기를 승리한 팀이 우승한 사례를 확률로 표현하면 약 80%로 높다.

그런데 LA 다저스는 2패 뒤 4승을 거둬 우승한 경우가 많다. 다저스는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먼저 원정 2패를 당했지만 이후 홈 3연전 싹쓸이를 발판삼아 4승2패로 우승했다. 홈 3경기 모두 1점차 짜릿한 승리였다.

LA 다저스는 브루클린 시절이었던 1955년 그리고 1965년에도 2패 뒤 4승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릭 포셀로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보스턴의 3차전 선발투수는 201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릭 포셀로다. 올해 17승7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다.

릭 포셀로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잘 던졌다. 4경기(선발 2회)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한차례 불펜으로 등판,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보스턴은 포셀로가 마운드에 오른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다.

릭 포셀로는 뉴욕 양키스를 만난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보스턴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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