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2.86% 하락한 2037.49을 기록하며 2050선까지 내주고 연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3.14% 하락한 677.37을 기록중이다.
이날 하락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개인과 외국인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이들은 각각 993억원과 1064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은 19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771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4억원과 9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0원 오른 113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는 나스닥과 다우존스, S&P500 등 미국 3대 증시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동조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으로 24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43% 떨어진 710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으로 나스닥 지수는 이번달 들어서면 11.7% 떨어지며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동시에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41% 하락한 2만 4583.42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도 3.09% 하락한 2656.10에 장을 마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미국 증시의 하락은 표면적으로는 기술주의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하며 "미국 대부분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미약하거나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공장들이 관세 탓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제조업체들의 제조원가를 끌어올려 물가가 상승하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연준은 향후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여기다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직전 달 대비 5.5% 감소하며 주택시장에서 경기둔화 움직임이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