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 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과속 교통사고는 87건으로 이로 인해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속 교통사고 1건당 사망률이 0.437명으로 과속 교통사고 2건당 1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이는 과속 교통사고 1건당 0.5명이 사망한 전남에 이어 17개 광역시·도 중 2번째로 높은 사망률이고, 전국 평균인 0.29명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 2017년 광주에서 발생한 일반 교통사고 1건당 사망률(0.016명)보다 약 28배 높은 수치다.
소병훈 의원은 "사망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과속운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며 "광주지방경찰청은 단속장비를 확충하고 기준 속도를 낮추는 등 과속운전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