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5골’ 수원을 울린 뒷심 부족

1차전 2대3 역전패, 2차전 3대3 무승부로 결승행 불발
2차전은 3대1로 앞서다 2실점하며 더 아쉬운 무승부

후반 7분에 터진 임상협의 골은 불과 8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친 수원의 엄청난 화력의 도화선이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7년에 이어 2018년도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K리그 클럽은 없다.


수원 삼성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3골을 허용해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던 수원은 안방에서 무려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5대6으로 뒤진 수원은 2002년 아시안클럽컵 이후 16년 만의 ‘아시아 챔피언’ 도전이 무산됐다.

임상협의 동점골 이후 터진 조성진의 역전골은 수원의 집중력을 보여준 분명한 장면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 11회, 준우승 6회로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냈던 K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으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전반 25분 상대의 세트피스에 선제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던 수원은 후반 7분과 8분, 15분에 임상협과 조성진, 데얀의 골이 차례로 터지며 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수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하고 다이고 니시에게 만회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5대5 동률을 허용했고, 후반 37분에는 스로인에서 시작된 상대 공격에 통한의 동점골까지 내주는 아쉬운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데얀은 수원이 자신을 필요로 했던 이유를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입증했지만 아쉬운 동점으로 빛이 바랬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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