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씨 측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법률 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법무법인 대호)와 함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고 오후 3시 55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고발장에 적시된 '@08__hkkim' 트위터 계정과 관련한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소송단 법률대리인 이정렬(변호사이정렬법률사무소)변호사는 지난 6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당시 고발장을 통해 '혜경궁 김씨' 계정인 '@08__hkkim'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볼 때 해당 계정주는 김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08__hkkim' 계정주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경기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올렸다.
또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 정도의 글을 올린 것을 법적으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또 미국 트위터 본사가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어 계정주를 밝히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