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조작' 문우람, KBO로부터 영구 제명

경기 조작으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전 넥센 외야수 문우람.(자료사진=넥센)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해 벌금형 처분을 받은 문우람(전 넥센)에 대해 영구 실격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전날 KBO 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문우람에 대해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우람은 2015년 승부 조작 관련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016년 7월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문우람은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에 KBO는 "문우람에게 KBO 규약 제148조[부정행위] 및 제151조[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징계가 풀릴 여지는 있다. KBO는 "선수 본인이 현재 법원의 판결에 적시된 사실에 대해 다투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재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추후 판결에 대한 재심 결과에 따라 필요 시 징계를 다시 심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벌위는 또 성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 모 선수에 대해서도 심의했다. KBO는 "전 여자 친구를 성추행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재현은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해 30경기 출장 정지(퓨처스리그 포함)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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