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2조7064억원)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분기(9380억원)에 비해서도 9.6%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8%(2128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이자이익 6조352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조580억원, 2분기 2조1220억원에 이어 3분기 2조1720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동기(5조7710억원) 대비 10.1% 늘었다. 1년전에 비해 국내(8.6%)보다 해외(33.0%) 이자이익 증가율이 높다고 신한금융은 밝혔다.
3분기 누적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이익은 1조161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05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분기별로 1분기 3839억원, 2분기 5122억원, 3분기 2647억원이다.
3분기 누적 판관비는 3조3026억원으로 전년동기(3조2237억원) 대비 2.4% 늘었고, 분기별로는 3분기(1조892억원)가 2분기(1조1264억원)에 비해 3.3% 절감됐다.
계열사별 실적은 단연 신한은행의 비중이 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말 대비 5.0% 증가한 205조원 상당의 원화대출 실적을 9월말 올렸고, 분기 중 가계대출 1.5%와 기업대출 2.5% 증가 등 부문별로 고른 대출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91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3분기는 6447억원으로 2분기 대비 4.0% 감소했다. 이자이익(3분기 누적 4조1290억원)은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 마진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2%, 전분기 대비 2.6%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고 신한금융은 밝혔다.
3955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한 신한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49.3% 누적 순익이 감소했다. 3분기는 1136억원으로 이 역시 전분기 대비 20.4%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46.3% 증가한 230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 등 자본시장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44.9% 감소한 473억원을 시현했다.
아울러 신한생명은 1292억원, 신한캐피탈은 876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보였으며,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0%와 31.0%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분율을 감안했을 때 97억원, 신한저축은행은 135억원씩 누적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이라며 "특히 글로벌, GIB 부문은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 다양한 투자로 매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 이익 다변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25일,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