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어린이집 입찰 브로커들, 4억 챙겨

어린이집 입찰 비리 수사 확대…브로커 총책 행방 추적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에 선정될 수 있도록 원장들에게 각종 서류를 위조해주고 수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공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입찰방해 등 혐의로 브로커 A 씨 등 일당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위조 공문서 행사 등 혐의로 이들에게 돈을 건넨 어린이집 원장 B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 브로커 일당은 2015년부터 서울과 경기, 충남 천안 등에서 아파트단지 어린이집 입찰과정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위조해주고 B 씨 등 어린이집 원장들로부터 4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어린이집 관련 경력증명서 등 공·사문서를 위조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운영자 선정 권한이 있는 아파트단지 관리업체 등도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어린이집 입찰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잠적한 브로커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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