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청원게시판엔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글에서 "우리 아빠는 심신미약이 아닌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하는 범죄자"라며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사형을 선고받도록 청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폭력으로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한 뒤 4년 동안 살해협박과 주변 가족들에게 위해시도를 해왔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글쓴이는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4일 오전 8시 현재 이 청원글은 약 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글의 작성자는 딸이 맞지만 글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48)씨는 22일 오전 4시 45분쯤 등촌동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17시간 만에 붙잡혔다.
김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