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재개 내부정보로 시세차익 의혹 홈쇼핑 임직원 검찰수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홈쇼핑사 공급업체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로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 부장검사)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자본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홈쇼핑 임직원 10명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임직원 9명을 검찰에 이같은 혐의로 고발, 다른 직원 1명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7년 내츄럴엔도텍이 만든 '백수오궁' 제품이 다시 방송에서 판매되기 전 방송 재개 사실을 미리 파악해 해당 회사 주식을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츄럴엔도텍은 일명 '가짜 백수오' 논란 이후 2년 만인 2017년 7월말 공영홈쇼핑에서 판매를 재개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모두 7차례의 방송을 통해 약 12억의 매출을 달성했고, 회사 주가는 3배 가까이 뛰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기소 여부와 시점 등에 대해선 추후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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